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11월 19일, 구글이 신청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하며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YouTube Premium Lite)’ 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와 유튜브뮤직 서비스가 결합된 기존 유료상품의 구조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조치입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는 비음악 동영상의 광고 제거,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제공하며 안드로이드·웹 8,500원, iOS 10,9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또한 구글은 국내 음악 산업 지원을 위해 EBS에 3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출연하여 '스페이스 공감', '헬로 루키' 등 음악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 출시 배경

그동안 한국 소비자는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 없어 유튜브프리미엄 또는 유튜브뮤직프리미엄을 구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를 소비자 선택권 제한 및 음악 서비스 시장 경쟁 저해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했으며, 구글은 이에 대한 시정 조치로 동의의결안을 제출했습니다.


■ 새롭게 제공되는 핵심 기능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광고 제거(비음악 콘텐츠)
  • 백그라운드 재생 —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청 가능
  • 오프라인 저장 —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재생 가능

※ 단, 음악 권리자가 권리를 가진 일부 비음악 콘텐츠는 백그라운드 재생·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출시 일정 및 가격

  • 출시 일정: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90일 이내 (구글은 연내 출시 목표)
  • 요금
    • 안드로이드·웹: 8,500원
    • iOS: 10,900원 (웹 가입 시 8,500원 적용)
  • 가격 동결: 출시 후 1년간 유튜브프리미엄 가격 인상 불가


■ 주요 국가 비교

한국에서 제공될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는 광고 제거뿐 아니라 백그라운드 재생·오프라인 저장 기능까지 포함된 세계 유일의 확장형 상품입니다.

또한 유튜브프리미엄 대비 약 57%의 가격으로 해외 19개 출시 국가 중 비율 기준 가장 낮은 가격대에 속합니다.


■ 국내 음악 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구글은 300억 원의 상생기금을 EBS에 출연하여 다음 사업을 진행합니다.

  • 스페이스 공감 — 연 80회 내외 무료 라이브 공연, 40편 이상의 방송 제작
  • 헬로 루키 —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연 10팀 내외)

해당 기금은 4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국내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공정위 동의의결의 의의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공정 경쟁 질서 회복을 신속하게 실현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한국은 월간 4,800만 명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만큼, 소비자의 직접적 혜택이 큰 결정입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구글의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온라인 플랫폼 시장 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